0. 어떻게?

크트의 븨압 고객이라 한달에 한번 무료관람이 있습니다.

지난 5월 31일 재고조사가 끝나고 2디로 그냥 원더우먼 개봉일에 볼까 하다가..

1일 어제 포디엑스로 예매를 해버렸습니다.

것도 늦게 예매한 터라 집에 가는 길인 수원에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

판교로 ㄱㄱ~

가까스로 8시 52분에 도착!(50분 시작)

앉자마자 거의 시작하더라구요.

 



 

1. 어디서?

역시나

판교에는 커플들이 많더군요.ㅎㅎ

처음 4DX를 영접하는 여인분들의 비명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전, 뭘 이런 걸로 놀라시나 하는 폼새로

팔짱을 끼고 로고가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2. 시작

마블의 빨라지는 코믹스 로고와는 달리,

슈퍼맨과 배트맨, 그리고 원더우먼으로 대표되는 DC의 주요 히어로가 뙇! 뙇! 뙇!

박힌 카툰 로고가 시작되면서 DC의 야심작 원더우먼은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 

아..

이 꼬맹이보소~!

팔다리를 꼬물락꼬물락 움직이면 아역배우의 몸짓을 넘어서 

첫번째 걸크러쉬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제너럴 안티오페!!!

아마조네스의 사령관님.

한때는 포레스트 검프의 발암유발자셨던 그녀께서

어깨죽지의 칼빵을 그녀의 당당한 전사(前史)를 표현하는 상징으로 내거시어,

혹독하게 다이애나를 훈련시키고,

독일병사들을 실드킥&애로우트리플샷으로 보내는 장면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우엉굿.

언니 날가져요.. ㅠㅡㅠ

 

안티오페와 다이애나의 컴비네이션 전투씬이 좀더 중후반부에 있었더라면,

정말 멋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해변의 전투장면은 아이맥스 3D로 다시봐야겠다는 시퀀스 중 하나였습니다. 

 

 

3. 어라.. 이 달달함은..

조르고 조르던 다이애나를 전장으로 데리고 가던 스티브.

기차역에서 아이스크림을 처음 맛보게 되는 다이애나,

순간 코끝을 스치는 달달한 향기..

 

어라.. 4DX에서 연기 쏘고 그러는 건 알겠는데,

향기까지??

 

이거 저만 느낀 건가요?

(사진은 린다누님이 아이수쿠리무 먹는 모습)

 

 

 

4. 띠링띠리~~~잉 (저스티스리그 브금)

크으..... 

초반 해변 전투장면과 런던에서의 짧은 전투가 아쉬울 찰나

전장에서 참호를 견디지 못한 다이애나는 뛰쳐나갑니다.

 

우아아아아아!!!! 이 카타르시스 어쩔꺼야!!!

 

기관총을 가녀리.... 지 않은 팔뚝과 방패로 막아내던 우리의 원더우먼!!!

 


 

추.. 충성하겠나이다..

절 마음껏 쓰세요..

 

아, 이상한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원더우먼 - 다이애나 - 갤 가돗의 액션신에 

벌떡 일어날 뻔 했습니다.

 

 

이제 저스티스 리그에서 이러한 유형의 파이트 씬은 

마치 상징처럼 다듬어진 것 같더라구요.

 

띠리띠리~~잉.. 띠리띠리 하며 나오는 ost 

배댓슈 - 배트맨과 슈퍼맨, 원더우먼이 둠스데이와의 혈투신에서 나오던 ost에 맞추어

슬로모션과 퀵모션을 절묘하게 배합한 스타일리쉬한 맨몸격투액션을 잡는 와이드샷!

 

쿵쾅쿵쾅 두둥쿵! 

 

타격감이 4DX로 그대로 전해지더라구요. 

찌릿찌릿.

연기까지 피어오르니 전투의 한가운데 우리가 함께 떨어진 느낌.

 

오오오오오오..

 

괜찮아, 좋았어!!

 

 

5. 그러나..

영화는 점점 제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전쟁의 신 아레스가 정말로 튀어나오고, 원더우먼을 패대기 쳐버린거죠.

 

우리의 스티브는 낙하산 슈트도 없이 비행기를 몰고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아, 그땐 1차대전때라 낙하산 개념이 없었던 걸까요... ㅠㅡㅠ

 

마지막 배틀씬이 감흥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보스와의 일전이니, 두들겨 맞고 줘터지고 당연하죠.

하지만 동료들의 고난에서 울부짖는 원더우먼의 모습을 보니,

그저.. 그저.. 제 마음이... ㅠㅡㅠ

 

 

 

 

 

6. 진짜 리뷰는 지금부터

일전에도 제가 배대슈인가, 시빌워인가를 리뷰하면서 

제가 느끼는 마블과 DC의 차이를 말씀드렸던 게 생각납니다.

 

인류에게 거대한 힘이 주어지면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질문이 마블의 영화입니다. 

자신의 무기가 세계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것을 몸소 체험한 억만장자는

아이언맨슈트를 만들고 영웅짓을 하다가 책임감을 느끼게 되죠.

약자들을 지키고 싶어 힘을 원했던 한 정의로운 청년은

강해지고 나서도 자신이 믿는 힘의 책임감을 끝까지 완수하고자 합니다.

너무도 큰힘에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녹색의 사나이는 세상을 등져버립니다.

자신들의 큰 힘의 이유는 지구와 우주를 지키는데 써야 한다는 아스가르드의 근육바보도 있죠.

 

POWER와 책임감.

자신의 파워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자들은 빌런이 되어 응징(avenge) 되고 마는 거죠.

 

그래서 인피니트 스톤이 매우 중요한 상징이며 소품으로 등장하는 거구요.

우주를 삼킬수 있는 힘을 지닌 아티펙트를 가진 적을 두고,

마블의 히어로들은 어떤 모습으로 극복할지가 앞으로의 MCU가 잘 그려주겠죠.

 

반면 DC의 캐릭터들은 

그들이 결성한 '저스티스 리그' 팀명처럼,

정의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뇌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악한가 선한가라는 화두가 슈퍼맨부터 배트맨까지 이어져 있죠.

 

슈퍼맨의 가장 메인 빌런은 둠스데이가 아니라 악마적인 두뇌를 가진 렉스루터입니다. 

배트맨도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내면의 악을 그대로 표출하고 있는 조커가 가장 강력한 적입니다.

원더우먼에서도 아레스는 신이었지만, 인간에게 질투와 폭력을 선사하는 악마적인 빌런입니다.

 

악한 자를 응징하는 것만이 정의로운 일인가에 대한 질문이죠.

 

슈퍼맨은 평범하지만 정의로운 여기자인 로이스레인을 지켜주고,

배트맨은 부패하지 않은 경찰 고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원더우먼에서도 스티브 대위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나쁜 짓도 하고 멍청한 짓도 하지만,

다른 이들을 위해 희생할 줄 도 아는 선한 존재... 일까?

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평범하지 않은 이력과 능력을 가진 DC의 히어로들이 

인간을 구원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DCU를 기대해봅니다.

 

 

ps) 정의란.. 

아, 착하게 사는 것만이 정의는 아닐 겁니다. 

나만을 위해 사는것?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사는것?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싸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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