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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감성무비스토리

설국열차 탑승기..

네..

봤습니다.


시간이 지나야 평가가 내려지겠지만, 걸작은 아닌듯 합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단점이 많이 보이네요.




1. 

봉감독은 커티스 혁명에 포커스를 두고 있지만, 

중요한 내러티브들이 많이 빠져있네요.


커티스와 남궁민수의 마지막 대화들이 사전에 복선으로 깔리긴 했지만,

예전처럼 봉테일이라는 감각들은 희석화된 듯 해요.


아쉬움이 남네요..




2. 

그리고..

봉감독이 무얼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현재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신자유주의라는 시스템의 유지를 말하는 것인지,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도 생각해봤습니다.

핍박받는 이들이 억압시스템을 없애버려도 너무 큰 희생이 필요하며, 

결국은 희망이라는 게 만나도 코카콜라(?)뿐이다.. 라는 씔데없는 생각..


백곰 = 자연의 억압, 맹수 

또는 백곰 = 희망

또는 백곰 = 코카콜라, 자본주의




3. 

배우들의 연기, 음악, 상징들은 좋네요.


배우들 연기는 어디하나 나무랄데 없어요.

적재적소에 사용된 음악들.

자본주의와 체제시스템을 비유한 상징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 상징들이 너무 전형적이네요.

상투적이구요.

제가 이미 그런 상징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눈에 보이네요.


봉감독이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면 흔하디 흔한 상징들로도 색다른 이야기를 꾸밀 줄 알았는데,

실망했다는 말씀입니다. 




4.

하지만 여전히 봉감독에게서 희망은 보입니다. 

그의 엉뚱한 재기발랄함은 곳곳에 보이니까요.


바퀴 양갱이라든지,

크로놀을 이용한 폭탄, 

어린아이마저 이용하는 시스템에 대한 폭로..



이제 더 테러 라이브를 한번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