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영화였습니다.
타짜 신의손을 통해 전작들인 써니, 과속스캔들로부터 이어지는 감독의 유머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캐릭터를 살리는 괜찮은 연출의 힘까지~
1. 주제의식??
도박판에 인생이 담겨있는지의 철학까지는 모르겠지만,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주제의식 하나는 충분했습니다.
2. 캐릭터
1) 잘 살림 :
- 우사장 : 이하늬님은 능청스런 바보연기부터 팜므파탈까지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기대되는 연기자입니다.
비록 김혜수 누님의 포스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 똥식 : 가장 이기적이면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사람이었죠. 역시 곽도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길 : 야.. 이건 뭐.. ONLY / JUST 탑과 혼연일체가 된 캐릭터였습니다.
느끼한 대사를 내뱉어도, 이건 탑이 하니까 그냥 뭐... 끄덕끄덕..
- 미나 : 세경양 짱. 첫사랑 이미지. 비련의 여주인공 이미지. 앙칼진 듯 순수한 모습이 보이고, 약한 듯 강인해보이는 모습..
세경양은 동급 배우들 중 꽤 깊이 있는 눈빛을 갖고 있습니다.
더욱 성장하시길 .
- 고사장 : 아.. 역시 유해진..
- 아귀 : 아.. 역시 김윤석
-> 이 두분으로 하여금 전작과의 연계, 또는 시리즈물로서의 타짜가 탄생한 것 같더라구요.
2) 소모품
- 서실장 : 오정세님이 연기하였지만, 조금 약한 느낌..
- 송마담, 새끼마담 : 역시나 소모품.
- 유령 : 그냥 추억의 인물로 남을 줄 알았는데, 어벙한 얼굴로 사람 여럿 보내더라구요. ㅎㅎ
- 찰리 : 지금 조선총잡이에 나오는 분으로 능글능글한 연기가 제법이더라구요.
앞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그저 그런 캐릭으로 남아 아쉬웠습니다.
- 꼬장 : 지금 충무로는 2가지로 영화가 나뉩니다.
이경영씨가 나오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 ㅎㅎㅎㅎ
3) 특급 존재감
- 오링남 : 초반 하우스에서 돈 잃는 오링남으로 까메오 출연하신 이준익 감독.
역시 극장에서 저만 웃었어요.... ㅎㅎ
- 아귀제자 : 오오오.. 여진구.. 슬마 3편의 쥔공??
3. 유머
: 강형철 감독이 비극적인 상황을 유머와 적절한 배경음으로 역설적으로 연출하는 모습은
써니에서 데모현장씬에서 익히 본 바 있습니다.
- 싫으면 시집가라~
- 빙글빙글..
하하하하하하.. 저만 박장대소 했나봅니다.
4. 관전포인트.
- 세경양의.....
아름다웠습니다.
수줍었으나 생명력이 있었으며,
아름다웠으나 천박하지 않았습니다.
- 외려 두 여배우의 가슴대결이 볼만했습니다.
상체를 노출한 베이글녀 2명이서 걸죽한 대사들을 주고 받는 장면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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