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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정원 일상사..

결혼 왜 하나..


침대에 미적미적 누워있다가..

 

문득 서글퍼짐.

 

 

 

샤워를 하고 왔는데,

 

잠이 더 온다..

 

우짤까..

 

 

 

 

어제 직원들과 밥을 먹다가..

(with 한살어린 결혼한 1년차 도라지 & 역시 한살 어린 6년차 안도라지)

 

결혼과 연애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좀 나눴는데 말이지.

 

이 도라지 A님은

물론 지금 와잎이랑 연애하면서

서로 좋은 감정이었고, 돈도 벌어놨고, 나이도 찼고, 결혼할까... 하다가

그러다가 애가 생겨서 결혼을 결심하시게 되었다는군.

 

안도라지 B양도 지금 남편이 첫사랑은 아니지만,

사내커플로 지내다가 나이 차고 돈 좀 벌게 되고 상황이 결혼을 할 상황이 되어서

결혼을 결심하시게 되었다네.

 

 

 

뭐야 이거...

 

다 적당한 때에 옆에 사람 있으면 결혼하는 건가..

 

 

 

그래서 내가

 

나 -

[음.. 난 한사람이랑 평생 같이 갈 자신이 없는데,

결혼할 수 있을까요?]

 

B양 -

[에이.. 뭐 그런 생각 갖고 결혼한 사람 없어요.

그냥 상황되고 돈 되고 그러다가 옆에 있는 사람이랑 어째어째 그냥 되는 거임..

그렇다고 지금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네요.

하지만 결혼은 현실임.]

 

나 -

[그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거 아닙니까?]

 

A군 -

[아 매니저님. 그런 사람은 예전에 있었죠.

진짜 얘랑 결혼해서 애는 몇명 낳고 어디에서 어떤 집에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 가진 애가 있었는데..

근데.. 사람 맘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나 -

[그럼 난 평생 결혼 못할 수도 있겠네.. ]

 

일동 -

[ 비 / 웃 / 음 ]

 

B양 -

[매니저님이 지금 연애를 안하고 있어서 그럴 거에요.

연애해봐요. 나이 때문에 결혼 생각하게 될걸요..]

 

나 -

[연애를 할 순 있겠지만,

정말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난 이 사람이랑 평생 같이 있고 싶다..

이런 맘 들어야..]

 

A군 -

[하하하하하하하하..]

 

 

 

그 후 몇 마디 말이 오고 갔지만,

난 환상에 아직 갖혀있는 철없는 총각도라지로 여겨지는 대화투라..

매우 심란해졌었어..

 

 

 

 

 

 

 

 

아.. 물론 나도 사귀던 애가 너무 좋고 좋아서

이 녀석이랑 평생 함께 가고싶다..

라는 생각을 가진 애가 ..

딱 1명 있었어..

 

하지만 그 땐 어려서였는지,

힘들어하는 그 애를 보내줄 수 밖에 없었어..

 

 

 

 

결혼....

 

왜 하는걸까..

 

왜 했어, 유부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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