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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감성무비스토리

[아줌마 정혜선]을 보고..

대학때 같이 문예운동을 했던

친한 친구가 연극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극단인 함께여는 세상에서 배우를 하고 있죠.

후배녀석 한놈도 거기서 사무와 연출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후원을 하는지라 이번 공연의 초대권이 날아왔고,

그녀와 함께 구경을 갔습니다.

 

그녀도 이 친구를 아는지라

연극이 끝난 후에 치맥을 같이 먹으면서 폭풍칭찬 & 수다~

 

 

 

2인극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강연을 하러 온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 '정혜선'의 살아온 이야기가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서글프고, 때로는 분노케 하는

우리 이웃의, 우리 어머니의, 내 동료의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특히 강연을 초청한 여성단체 실무자 역을 제 친구가 했는데,

그 녀석은 중간중간 '정혜선' 아줌마의 과거 스토리 진행시

음향, 소품 담당 및 각종 엑스트라를 맡아

1인 다역의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객석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흡입력 있는 대본과

배우들의 친근한 연기가 맘에 들었습니다.

 

 

 

그걸 제 친구가 하고 있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부럽더라구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