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정한 가수인가?
난. .
[나는 가수다] 에 나온 7명 모두가
가수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고루 갖춘 가수들이라 생각해.
소라누님..
7명 중에서 첫소절만 듣고 그녀의 감성 속으로 젖어들게 하여 그저 눈물만 흐르게 했던 가수였어.
듣는 내내 눈물이 고이다가 마지막엔 진짜 펑펑 울었어.
[바람이 분다]라는 노래가 가진 감성이 내 맘에 바로 스며들었어.
독특한 감성의 보이스로 객석의 마음을 압도하는 놀라운 집중력의 소유자..
정엽씨..
조관우 이후로 이렇게 가성을 매력적으로 쓰는 사람은 이 양반이 아닌가 함.
다만 [낫씽베러]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외려 김이 빠졌달까..
후반부의 낫씽베러 기교 부분은 감히 누구도 따라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우.
지영누나..
아직도 [총맞은 것처럼]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성이 잊혀지지 않네.
지영누님도 허스키한 보이스컬러가 참 매력적인데 어젠 실력발휘가 제대로 되지 않은 거 같았어.
많이 아쉬운 무대..
김범수..
이 사람의 가창력과 풍부한 성량은 언젠가 불렀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지.
[보고싶다]는 김범수를 대표하는 곡이긴 한데 어제 좀 아쉬웠음..
정엽씨나 지영누나처럼 너무 대표곡이고 잘 알려진 곡이라 사람들의 기대치가 컸다는 생각이우.
하지만 그의 앨범을 들어본 사람들은
그가 젊은 가수 중에서는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최고의 가창력을 가졌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임.
YB
상업밴드라 욕하기 전에 그의 콘서트나 한번 가보고 지랄을 떨어보자.
그와 그의 밴드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7팀중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곡, 그것도 영어로 된 가사에 전달력이 부족했지만,
10대부터 할머니까지 들썩이게 한 놀라운 락큰롤의 힘을 보여줬지.
정현누님..
아..
난..
[이~~건~~~~ 꿈인걸 알지만..] 이부분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숨을 멈추게 돼.
그리고 잠시 후 폭풍처럼 몰아칠 정현누님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을 생각을 하면... 끼약~
그리고 눈물..
그만큼 가수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는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천재작곡가 정석원의 위대한 곡 + 박정현의 휘몰아치는 폭풍소울의 합작품임.
아.. 이날은 누님의 맑은 고음부분이 표현되지 않아서 아쉽다고 하는 사람이 많을 지 몰라.
하지만 그녀의 콘서트에 가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지.
그녀가 티비에서 보여주는 느낌은 콘서트의 1/10도 안된다우.
그 엄청난 울림이 머리속에 바로 전달되는 느낌?
대중들이 그녀를 1위로 뽑은 이유가 그 때문일지 몰라..
김건모..
그의 개그와 돌출행동으로 그를 판단하지 마라.
그는 전무후무한 한국 1위의 판매량을 기록한 국민가수다.
무대와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진정한 딴따라다!
조만간 그가 더 멋진 곡과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서 무대를 누비길 기대해 본다..
편집이 아쉬웠지만..
너무 예능쪽으로 몰아서 말이지..
이 놀라운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노래를 들려준 것으로 일단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