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정원 일상사..

생일이었당!

나가라쟈 2011. 11. 23. 01:11

1.

점심 쯤에 처음으로 카톡을 받았다.

" 생일 축하해요 선배~ 오늘 하루 맛난 거 많이 드세요~ ^^*"

청혼할까보다..

2.

자기가 먼저 찜해서 직원에게 부탁한 백미 10kg을 잠시 돌아본 사이에

다른 고객이 사갔단다.

그런데 자긴 오늘 필요해서 쌀을 내어놓으란다.

내일 들어오는데 낼 드리면 아니되시겠냐 했더니,

저녁 지을 쌀 없고 자긴 우리 생협 쌀로만 밥 짓는단다.

그래서 다른 지역 매장에 빌려서 퀵을 쐈다.

퀵비는 어찌 할지.. 물으니,

" 퀵비를 제가 내야 되요? "

............. 란다.

생일날 헐크 변신할 뻔..

3.

저녁에 그녀를 만났다.

촛불을 불었다.

내 양력 생일에 주려고 샀던 화장품 세트가 마침 있었단다.

기뻤다.

청혼할까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녀석이 먹자고 해서 비비큐 먹었다.

행복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