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 파도가 너의 일이라면 - 김연수 : 요즘 같은 잠도 오지 않는 여름날엔 긴 호흡의 소설을 읽는 게 좋다. 두번째 읽는 김연수 작가의 소설이다.그의 소설은 추리소설 같다. 주인공들이 자신을, 혹은 자신의 내면을, 또는 자신의 근원을 찾아가는 형식의 추리소설이다.카밀라, 또는 정희재그녀가 누구인지를 찾는 여행, 그 차디차고 검은 심연을 건너가는 날개를 달아보았다. 작가의 글들 중에 인상적인 부분을 남겨본다. - "고양이 작은 발로 안개는 온다.묵묵한 엉덩이로 앉아 항구와 도시를 바라보다가.."라며 칼 샌드버그의 [안개]를 읊고 있었다...그 다음은 마지막행인 '이윽고 다른 곳으로 움직인다'였는데, 좀체 그 부분을 읊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그를 힐끔거리다가 그만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왜 뒷부분을 마저 읊지 않나요?"어색한 마음에 내가 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