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희 썸네일형 리스트형 [넷플릭스:인간수업] 새는 껍질을 깨고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그는.. 0.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가 위대한 점은, 누구나 겪는 청소년기의 고민과 질문을 실제 수기처럼 잘 표현해내었고,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문학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실제로도 잘 말해주었다는 것이죠. 바로 [데미안]이라는 걸작을 통해서입니다. 1. 오지는 껍질 속에 갇혀 있습니다. 자신의 껍질을 함께 깨어줄 어미새가 없는 가여운 아기새.. 아니,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새가 아닌, 그저 알속의 존재입니다. 고치 속의 그것을 우리가 나비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자신의 껍질을 깨고 다른 새들처럼 신에게로 날아가기 위해 그는 매춘을 알선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선인지 악인지 중요하지 않았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으니까요. 2. 배귤도 껍질을 깨기 위해 부던히도 자신의 손목을 그었지만, 그저 당..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