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 리뷰/감성무비스토리

공작나비의 슬픈 날개짓..<화차>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한 무비데이트.
김민희의 아찔함보다
프리지아와 그녀의 향기가 더 날 긴장시켰다..

결혼을 한달 앞두고 눈앞에서 사라진 그녀..
그런데 내가 알던 그녀가 아니다!!

넌.. 누구니?

라는 화두로 두남자가 선영, 혹은 경선을 찾아다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점점 드러나는 그녀의 정체에
둘은 알 수없는 긴장감과 충격에 불안하기만 하다.

문호는 자신이 사랑했던 그녀를 부정하기 싫다!
그래서 점점 더 선영이를 찾고 싶다!!

종근은 잃어버렸던 형사로서의 감각이 살아남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범인의 냄새를 맡았기 때문에 더욱 놓칠 수 없다!!

인상적인 장면 1.
공작나비가 핏속에서 날개짓을 하나 헤어나오지 못하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의 모습을 은유한 변영주 감독의 솜씨있는 묘사라 하겠다.

인상적인 장면 2.
악몽을 꾼 김민희를 이선균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준다..
따스했다..

인상적인 장면 3.
에스컬레이터 씬.
"그냥 너로 살아..
그리고 잡히지마.."
아.. 여기서 끝났어야 했어......


모두가 싫어하는 징그러운 애벌레가 아니라,
화려한 날개짓으로 세상의 부러움을 얻고 싶었던 공작나비의 슬프고 잔인한 이야기였다..

주연 3인 뿐 아니라,
간호사, 친구, 동료, 환자, 언니 등 조연들의 연기 또한 돋보였던 영화라 하겠다.

더불어 영화를 끝까지 긴장감 있게 밀고나가는 연출의 힘!!
섬세한 감정들을 조율하는 힘이 놀라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