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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감성무비스토리

마이클만과 드뇌 뵐뇌브 중간쯤 어딘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0.

그 중간 어디쯤인지는 찬찬히 N회차하면서 정리를 해봐야겠습니다만,

너무나 좋았습니다.

 

특히나 롯데시네마의 수퍼플렉스의 사운드는 정말 엄지척..

5년전 미션임파서블 시사회를 월드타워 수퍼플렉스관에서 보고 전율을 느꼈던 이후부터,

무조건 액션영화는 사운드 좋은 곳이라는 공식이 생겼습니다. 

1. 

누군가의 평처럼

영화의 전체적인 시놉시스나 전개는 클리셰였지만,

카메라워크와 캐릭터의 힘, 음악이 극장안의 모두를 휘어잡더군요.

 

전성기 시절 마이클 만의 하드보일드 액션도 떠오르고

드뇌 뵐뇌브 감독의 숨막히던 시카리오도 떠올랐습니다. 

 

2.

전사(前史)가 필요없는 캐릭터의 힘, 액션, 눈빛.

둔탁하면서도 날카로운 에너지의 충돌이 그대로 느껴지는 카메라워킹.

날 것보다는 숨막힐 듯 멱살을 쥐고 흔드는 듯한 화면이었습니다. 

 

3.

"어딜 가야 인간들의 더러운 꼴을 보지 않을 수 있을까?"

라고 성(性)을 초월한 유이가 말합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세상의 모든 악으로부터 벗어난 에덴(eden:樂園)으로 향하게 되죠.

 

마치 악에 물든 지옥에서 절대선(good)의 화신을 구해낸 무성(無性)의 천사처럼 말이죠.

 

4.

야차, 혹은 악마들, 혹은 야생의 맹수들이 서로 물고 뜯기는 아수라 지옥에서

상처받은 늙은 사자 한마리가 결코 놓지 않은 우악스런 턱을 지닌 하이에나에게 쫒기다가 탈진한 것 같은 마지막 장면이 

명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