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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감성무비스토리

연애, 영화, 착각, 롤러코스터[연애의 온도 리뷰]

1. 연애란..

연애는 싸이느님의 말마따나 저 밑의 적도보다 뜨거울 수도 있고,
우주의 절대온도 -273도보다 차가울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과 몸을 나눈다.
상대방이 나와 같다고 착각하고 서로를 배려한다고 생각한다.
그 어느 순간보다도 가슴 설레고 뜨겁고 아드레날린 넘치는 나날들이다.

하지만 이내 곧,
너와 내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게되고
상처받고 상처준다.

사랑은 고스모치 사랑이다.
떨어져 있으면 다가가고 싶고 가까이 가면 아플 수 밖에 없는..




2. 영화

중간중간 사내연애, 회사 사람들의 뒷담화 같은 에피소드들로 깨알 같은 재미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싸우고 헤어질 때 내뱉던 대사들이 눈에 박혔다.

" 넌 왜 날 항상 나쁜 여자로 만들어.
행여 우리 사이가 잘못될까봐 얼마나 조심하는데!"

"나도 널 이해못하겠다.
항상 너만 노력하고 힘들어하지.
내가 숨막히는 건 생각도 안하지!"

내가 했던 말과 어쩜 이리도 똑같을까 라고 생각했던 건,
비단 나뿐이 아니었으리라 생각한다.




3. 착각

세상 모든 연인들이 서로를 얼마나 이해할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망각..
조물주가 너네들 연애하라고 만들어준 선물이자 저주.

새로운 연인을 만나든,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든,
우린 상대가 나와 얼마나 다른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다시 잘할 수 있다고 설레기만 한다.

또다시 그 얼음과 불의 노래에 뛰어든다.

그렇게 서로를 만나고 깨어지고,
다시..
이해한다.

그게 사랑이고 삶이다.



4. 롤러코스터

출발하기 전엔 무척이나 설렌다.
세상이 뒤집히기고 하고 긴장감에 오금이 저리기도 하고 짜릿짜릿하기도 하다.
무서워서 눈을 찔금 감는 순간도 있다.
그리고 끝나고 나선 다신 타지 말아야지 한다.
하지만..
이내 곧 잊어버리고 다시 타고 싶어한다.





20130406.. 비오는 밤에.. 밴드 사람들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