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가 없어지고, 하비덴트의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잠적한 배트맨.
라스 알굴의 뒤를 잇겠다며 순수악으로 고담시를 위협하는 베인.
그 와중에 흔들리는 인간들의 군상이 다시금 펼쳐진다.
감독의 전작 인셉션에 나왔던 두 배우가 눈에 띈다.
마리옹 꼬띠아르와 조셉고든래빗.
고든형사.. 아니 고든 청장의 게리올드만 횽님도 예의 그 광기를 잠시(?) 드러내주시더이다.
빠지면 서운한 모건 프리면 횽님도 등장해주시고..
셀리나 카일..
아... 나 완전 반했어.
전작 러브 앤 드럭스에서 스토리 허섭함을 메워주던 건 앤의 매력뿐이엇다고 생각함.
아.....
미쉘누님이 최강이긴 했지만 말이야.. ㅎ
1. 베인과 탈리아알굴의 관계는 중반 이후에 쉽게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원작을 아는 사람이나 전작배트맨시리즈(포이즌 아이비 + 베인 조합)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쉬이 알아챘으리라.
감옥 회상씬을 이야기하면서 수호자 이야기를 할 때 딱 감 잡았었죠.
그렇다면 진짜 라스알굴의 자식은 누구일까..
고민하다가 테이트양이 겹치더라구.
이사직 말고 별로 비중이 없어보이는데 그냥 브루스와의 럽씬 연출을 위해 나오진 않았을 거란 예상!
2. 셀리나와 브루스웨인
: 전작.. 배트맨 리턴즈에서 매력적이셨던 미쉘누님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앤의 셀리나!
이번 영화에서 가장 매력을 폴폴 풍기셨지.
암암.. 많이들 그녀의 뒷태에 반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전작에서 캣우먼과 배트맨은 아슬아슬했지만, 결국은 뒷모습만 남기고 이어지지 못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엔딩에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시니.. ㅎㅎㅎㅎㅎ
(아 눈물 찔끔.. ㅎㅎ)
근데 알프레도 옹이 장례식장에서 울길래, 나도 울컥했다오.
아.. 놀란 횽님이 브루스를 진짜 요단강 너머로 보내고, 블레이크가 뒤를 잇는다.. 뭐 이런 스토리로 가는구나.
하고 말이죠..
3. 폭력에 의한 지배
: 좀 무서운 비유였던 것 같습니다.
(피해의식일지는 몰라도) 서구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폭력혁명에 대한 공포가 다시금 비유되는 듯 했습니다.
- 재력가들, 정치가들, 집권층이 가진 권력을 다시금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명목으로
핵폭탄에서 근거한 폭력으로 고담시를 해방(?) 시키겠다고 말한 베인일당.
- 특히 도서관 같은 강당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부자들을 유죄 또는 추방을 선고 때리는 인민재판식의 모습
(앜....... 스케어크로가 여기서 다시 등장할 줄은 몰랐음)
- 한겨울의 배경, 추방당하는 사람들이 얼어붙은 호수의 틈으로 빠지는 모습들..
여러모로 구쏘련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었습니다.
-> 폭력을 수단으로 한 행위는 그 의도가 정의와는 상관없이 악이다.
라는 비유로 비춰졌습니다.
저는 세상의 부조리를 위한 투쟁과
폭력혁명은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투쟁 = 폭력혁명이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현대자본주의에서 거세당한 인간성 회복을 이야기하는
공산주의, 사회주의의 모습을 그리는 영화를 봤으면 하는..
잡생각입니다. ㅋㅋㅋ
아래는 앤의 러블리한 모습들..
